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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으로 간 구상나무
결혼을 앞둔 신혼 부부에게 흔하게 하는 조언으로 "지는 게 이기는 거다"라고 하지만, 난 그말을 신뢰하지 않는다. 어차피 갈등은 생활 곳곳에 숨어 있다. 일부러 드러내는 것도 문제지만, 무조건 가리는 것도 옳지 않다. 져주는 것은 당장의 갈등을 덮을 수 있지만 흐르는 물을 작은 돌로 막아 놓은 것일뿐이다. 물이 계속 들어오면 범람하게 되어 있고 더 큰 홍수대란을 피할 수 없다. "화내는 사람이 진 거다." 갈등을 풀어가려는 의지가 있느냐 ..
수많은 SNS(social network service)들이 나오고 있고, 이것이 저것 같고, 저것이 이것 같은 모습이다. 하지만 조금씩 다르다. 그 차이는 직접 운영해 볼 때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는 선배가 중학교 다니는 아들을 학원에 보내면서 떠오르는 단상을 담담하게 쓴 페이스북의 글에 대해 위와 같은 댓글을 달았다. 경쟁적 교육의 상징이자 아이콘이 된 학원에 보내는 엄마의 고민과 그와 함께 찾아올 경제적인 부담감, 그럼에도 불구하..
후배에게 보낸 트위터 메시지였다. 후배 @choan2 는 3주간 출장을 떠나는 아내를 배웅하고 집으로 돌아와 텅 비어 있는 집안의 모습을 보며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트위터에 띄웠다. 그의 메시지를 보며, 남다른 인연으로 살아가는 후배 부부의 모습이 좋아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던 것이다. 그러고 보니, 시간은 참 빨리 간다. 나도 벌써 결혼 4년차로 접어들었다. 아기가 태어났고 전세 계약이 끝나가고, 어머니 환갑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내 인..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도구(SNS)의 첨병으로서 페이스북과 함께 우리나라에서는 트위터가 한창 그 주가를 올리고 있다. 나름 초기 사용자이지만 여전히 그다지 활동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 트위터인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옆에서 보아온 트위터의 위력은 만만치 않다는 게 사실이다. 그 소식의 전파 속도나 이야기의 질, 그리고 글 내용의 청정성, 다양한 글 추천 등은 여타 인터넷 게시판의 글들보다 수준이 높다. 어쩌다 보니 여기서 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