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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으로 간 구상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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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1.24 10:20 비밀댓글입니다
  • 2015.01.29 14:52 비밀댓글입니다
  • 2015.01.13 00:28 비밀댓글입니다
  • 2015.01.13 15:49 비밀댓글입니다
  • 2014.12.30 22:24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eowls.tistory.com BlogIcon 구상나무 구상나무 2015.02.03 14:50 신고 정성을 담은 내용 잘 봤습니다. 제가 이런 내용을 봐도 되는지 송구할 정도네요. 지금은 집에 가는 길이라 긴글 남기지 못합니다. 더 자세한 대답은 메일로 드릴게요.
  • 2014.12.30 22:22 비밀댓글입니다
  • 2014.12.30 20:45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eowls.tistory.com BlogIcon 구상나무 구상나무 2014.12.30 21:03 신고 어떤 조언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좋은.질문 주시면 성실히 응답해 드릴게요.
  • BlogIcon 이정훈 2014.09.23 16:35 신고 안녕하세요. 광운대 국어국문학과 28대 학생회장 10학번 이정훈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우리 과 오정란 선생님께서 쓰신 글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
    제목-그리운 제자, 싱가폴 오스트레일리아 외국인학교 이미영 선생(국문 89학번)

    오늘은 제 마음 속 깊이 자리 잡은 사랑하는 제자, 이미영 선생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
    모든 제자들이 다 그립고 소중하지만 특히나 이미영 선생에 대한 기억은 제 마음 깊이 자리 잡고 있답니다.

    이미영 선생은 국문과 89학번 제자구요. 얼굴도 마음도 너무 이쁜데다 수석 졸업할 만큼 공부도 잘 했답니다.
    제 연구실에서 몇 년을 함께 했는데, 얼마나 예의바르고 싹싹하고 부지런한지 제가 감동할 지경이었습니다.
    제가 늘 그랬지요. "누군지 몰라도 우리 미영이랑 결혼하는 사람은 복덩이 업고 가는거다.' 라구요.

    그 이쁜 미영이는 저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졸업후 고려대 교육대학원에 진학하여 석사 학위도 받고
    훈남 신랑 만나 결혼도 하고, 아들 딸 남매 낳아 잘 키우며, 일산에서 유명한 논술학원 원장님으로 이름을 날리더군요.
    원장님 시절엔 "교수님보다 제가 훨씬 더 많이 벌어요" 하면서 저에게 맛있는 밥도 사 주었지요^^

    **********

    8년 전 이상철 총장 시절 동북아대학을 만들며, 국문과 정원을 동북아대학에 흡수하려고 국문과를 없애려고 했지요.인문학 말살정책이 '총장의 의지'라는 미명 아래 최소한의 도리도 부끄러움도 없이 자행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때 우리 교수님들은 물론 학생들과 졸업생들 모두모두 합심하여 국문과 지키기에 동참했지요.그 추운 12월 겨울날, 샌드위치맨 광고판을 앞뒤로 단 채 도서관 앞에서 국문과 지키기에 동참해 달라고 서있던......
    꽁꽁 언 손을 호호 불며 찬 겨울 바람에 파랗게 얼어 있던 제자들의 뺨이 아직도 눈 앞에 선합니다......
    그럴 때마다 제 가슴은 지금도 뭉클뭉클 울음이 올라 옵니다.
    그러나 힘없는 우리, 힘없음의 무기력함.......

    그렇게 우리의 목숨을 건 반대에는 꿈쩍도 않던 학교 당국이, 언론의 힘에는 약해지는 모습도 목격했네요.
    국문과 말살이 현실화되기 시작하자, 서울신문 매일신문 등 일간지에서 주요 뉴스로 다루었구요.
    무엇보다 특히 손석희 씨가 우리를 살려주었습니다.손석희 씨의 '아침마당'이 우리를 살려주었습니다!!

    손석희 씨가 '아침마당' 방송 진행 중, 당시 우리 학교 교무처장님을 불러내어 호되게 질타했습니다.그리고, 대한민국 4년제 대학에서 국어국문학과가 없어지는 초유의 사태를 본인은 쇼킹 뉴스로 다룰 수 밖에 없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계속 광운대를 지켜보겠노라고 단언하시더군요.
    왜냐, 대한민국 대학에서 나랏말과 나랏글을 가르치는 국어국문학과를 없앤다는 발상 자체가 도를 넘는 상식 밖의 일이므로,
    본인은 이처럼 황당한 시도 자체를 절대 간과할 수 없으며
    광운대에서 추후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계속 지켜 보면서 본인의 역할도 생각하겠다고 했었습니다.

    저는 손석희 씨를 만난 적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날 이후로 손석희 씨를 생명의 은인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손석희 씨 골수 팬이 되었습니다!(손석희 씨는 국민대 국어국문학과 출신입니다.)

    이런저런 곡절 끝에 국어국문학과는 없어지지는 않았지만
    벼룩의 간을 빼 먹지... 글쎄, 국문과 정원 10명을 강탈하여 동북아대학에 흡수시킨 것입니다.어떠한 협의나 동의도 없이, 윗선에서 도장까지 다 찍어놓고 통보하더군요.
    (당시 어떠한 회의도 없었기에 회의 자료도 없습니다. 공산당도 이렇지는 않을 겁니다.)
    "이제부터 국문과 정은은 30명이다, 알겠나?" 라구요.총장을 찾아뵙고 그 불합리함을 읍소하였지만 '소 귀에 경 읽기'였습니다.

    국문과 정원 10명을 동북아대학에 빼돌린 근거가 무엇이냐는 우리 질문에, 교수 1인당 5명 씩으로 하여 곱하기2를 했다는 희한한 말씀을 하시던데, 아직도 이해가 안 됩니다.

    국문과는 우리 학교가 종합대학으로 되던 1988년에 영문과와 함께 정원 40명으로 출발한 역사가 오랜 학과입니다.
    광운대학교가 종합대학의 위상을 갖추는데 있어 화룡점정의 역할을 한 학과입니다.
    이런 학과, 그것도 나랏말과 나랏글을 수호하는 학과를 하루 아침에 없애려고 했었고, 하다가 도저히 안 되니까 정원 10명을 강탈하여 동북아대학에 넣어버린, 대학 바닥은 고사하고 시장 바닥에서도 일어날 수 없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던 것입니다.

    우리 국문과는 아직도 그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국문과 정원은 현재 우리 학교에서 가장 적은 30명, 우리 국문과는 소규모 학과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진리와 정의는 승리한다는 신념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 빨리 억울하게 강탈당한 우리 학생 10명을 회복하여, 우리 뜻대로 학과 발전이 이루어지길 소원합니다.
    참, 그리고 이상철 총장님, 제 살아 생전 꼭 한 번 만나 뵙고 싶습니다.어떻게 살아가시는지 많이많이 궁금하거든요.

    *********

    그때 그 투쟁 시절, 이미영 선생이 후배들 앞에 나타났습니다.그때 이미영 선생은 둘째를 출산한 지 겨우 보름 정도 지난 때였습니다.
    학과가 없어질 위기라는 소리를 듣고는 퉁퉁 부은 몸과 얼굴로 달려왔더이다.후배들 앞에서 우리 과를 지켜야 한다고 모교를 지켜야 한다고 울면서 쏟아내더이다.
    그때 우리 모두, 교수님 제자들 선배들 모두모두 울었습니다.
    이미영 선생은 그 이후 싱가폴로 가서 여지껏 멀리 싱가폴에서 살고 있습니다.
    싱가푤 교민 사회의 중심이 되어 살고 있습니다.싱가폴에 있는 오스트레일리아 외국인학교의 한국어 교사로 근무하면서 오스트레일리아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 우리 국문과를 졸업했기에 오늘의 자기가 있게 되었다고 감사 또 감사하더이다.

    이렇게 우리는 스승과 제자에서 인생 동행자로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답니다.
    보고 싶다... 사랑하는 미영이.....

    ---------------------------------------------------------------------------------------
    오정란 선생님께서 제게 이 글을 보여주시고 저도 영감을 받아 몇 자 적어보려고 합니다.당장 2주도 남지 않은 현 실태입니다. 광운대 국문과 학생들은 꼭 봐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십니까. 광운대 국어국문학과 학생회장 이정훈입니다.
    2014년 10월 2일
    각 과 인원축소 예상 집행 내역이 공개된다고 합니다. 최소규모 학과인 국문과는 현재 동북아대학에 정원 10명을 빼앗기고 입학 정원이 30명으로 되어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더 줄일 것이라고 합니다.
    교육부에서 우리나라의 저출산으로 인해 학생 수가 줄어들었으니 각 대학교는 입학 정원을 줄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인원 수를 어떻게 줄일까요? 각 학교 각 과마다 등급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서울대 국문과, 제주대 국문과, 광운대 국문과, 고려대 국문과, 연세대 국문과, 강원대 국문과 등 전국의 국문과를 각 학교마다 평가를 내린다는 것입니다.
    등급의 기준 1순위는 취업률입니다. 취업은 물론 중요합니다. 말 그대로 생계를 이루는 것이 취업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졸업을 하자마자 혹은 졸업을 하기도 전에 취업을 해야된다는 사회의 의무감을 억지로 쑤셔넣는 이 시대의 논리 아닌 논리는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취업에 불리한 국문학도로서 시장경제 논리에 대한 열폭 맞습니다. 저도 돈은 없는 것 보다야 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허나 돈을 굳이 일찍 벌어야 된다는 이데올로기를 대학 내에서만큼은 기준으로 내세우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 우리 과 선생님께 배운 것이 있습니다. 모든 것은 위에서 아래로 흘러야 자연스럽다는 것입니다. 대학교라는 곳이 취업학교라고 이름을 바꾸면 사회의 시장경제 논리가 흘러들어오는 것이 마땅하지만 대학은 배움이라는 것이 위에서 아래로 흘러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허나 배움이 위에서 끊기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학과 한 학년 학생이 서른 명도 안 되는 현실이 벌어지면 어떻게 될 지 생각해봤습니다.
    우선은 수업이 다수 없어지게 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듣는 학생 수가 줄기 때문입니다. 모든 학생들이 모든 과목을 다 같이 골고루 듣는다면 상관 없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어떤 학생은 어떠한 수업이 잘 맞고, 다른 학생은 다른 수업이 더 잘 맞는, 그런 학습의 다양성을 존중해 주는 것이 학교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허나 수강생이 한 수업에 7명, 8명 이런 식이라면 대학 내에서 시장 경제 논리에 의해서 즉, 적자생존의 방식으로 인해 그 수업은 폐강이 될 것이고 그 수업을 담당하시는 선생님은 쉽게 말해서 일자리를 잃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최소규모 학과인 국문과 내에서도 신자유주의가 외치는 '경쟁'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시장 경제의 논리가 지배하게 되는 이곳이 대학입니까? 인기 강사만을 내세우는 학원입니까? 수업이 없어지면 그에 대한 학교에서 과에 대한 지원마저 줄어들게 되는 것이고 결국엔 과가 유지되기 힘들 것입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동북아대학의 10명을 어떠한 경우가 있어도 되찾자는 것은 아닙니다. 정말 마지노선인 30명을 줄이지 말아달라는 것입니다. 인문학의 기본인 문,사,철 중 사와 철이 애당초 없는 학교에서 문 마저 없어지게 된다면 어찌 광운대학교가 4년제 종합대학교라고 간판을 내세울 수 있겠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우리 학교 우리 과의 위기를 알아주었으면 해서 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리 과 고명철 선생님께서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하다 못해 우리나라 최남단에 응? 사람도 별로 없는 제주도에서 제주대 국문과도 정원이 40명이라는데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서 국문과가 없어질 수 있다는 게 말이나 되냐?'
  • Favicon of http://eowls.tistory.com BlogIcon 구상나무 구상나무 2014.11.19 19:05 신고 제 이메일로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세요. 연락하겠습니다.
  • 2012.08.14 14:21 비밀댓글입니다
  • 2012.07.03 05:10 비밀댓글입니다
  • 강동섭 2012.04.09 21:47 신고 앗 검색 중에 방문했습니다. ^^
    개봉에서 공덕까지 자전거로 출퇴근 하신다는 포스팅을 보고 정보좀 얻을 까 해서요.
    저는 오류동에서 공덕까지 갈 생각인데.. 그냥 큰 길로 쭉~ 가시는 건지요?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 Favicon of http://eowls.tistory.com BlogIcon 구상나무 구상나무 2012.08.22 09:14 신고 4월달에 달아놓은 방명록글에 이제사 댓글을 답니다. ㅎㅎ 지금쯤이면 이미 자출을 하셨을 것이고, 길도 어느정도 눈에 익으셨겠네요.
    전 공덕동에서 개봉동까지 자출을 일주일에 2~3번씩 하고 있습니다. 출근할때는 차도를 이용 - 개봉-목감천-안양천-구일역-구로-신도림-영등포-여의도-마포대교-마포-공덕 이렇게 갑니다. 퇴근할 때는 마포대교에서 한강 자전거도와 안양천, 다시 목감천을 이용해 집으로 돌아옵니다.
    출근길은 약 12km, 퇴근길은 약 18km로 하루 30km정도 달리는 거라 운동이 잘 되죠. 출퇴근 모두 소요시간은 약 1시간 내외입니다.
    오류동에서 가신다면 그냥 경인로 타고 쭉 달리시면 될 듯합니다. (이미 달리고 계시겠지요?^^)
  • 바람의저편 2011.12.20 11:44 신고 겨울이 왜 긴데? 응 ? 응?
    벌써 12월도 다 가고 있구만

  • Favicon of http://eowls.tistory.com BlogIcon 구상나무 구상나무 2011.12.22 11:15 신고 벌써 12월이 다가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 제대로 된 눈도 오지 않았어. 이건 인정할 수 없단 말야. 지금까지 제대로 된 눈이 오지 않았다는 건 진짜 겨울이 아닌데, 그 가짜 겨울이 지금 계속 되고 있으니까 길게 느껴져. 춥고 시린 겨울이 이렇게 길고 길게 이어지니, 사람들 마음도 한층 갑갑해지는게 보이고. 포근한 솜이불같은 눈이 소복소복 쌓이길 기다리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