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리스트
구상나무 아래에서/하늘을 여는 아이에 해당되는 글 46건
- 2012/03/07 민서 어린이집에 가다 (2)
- 2011/12/13 민서의 두돌 (2)
- 2011/11/14 코스모스와 가을
- 2011/10/07 다양한 얼굴 (2)
- 2011/08/22 8월의 끄트머리 (2)
- 2011/05/02 빵빵이 아줌마 그동안 고마웠어요.
- 2011/04/15 엽기적인 그녀
- 2011/03/22 민서 응가할래? (2)
- 2011/03/07 재미있는 흙장난
- 2011/02/14 중이염에 걸린 민서 (8)
글
민서 어린이집에 가다
'구상나무 아래에서 > 하늘을 여는 아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민서 어린이집에 가다 (2) | 2012/03/07 |
|---|---|
| 민서의 두돌 (2) | 2011/12/13 |
| 코스모스와 가을 (0) | 2011/11/14 |
| 다양한 얼굴 (2) | 2011/10/07 |
| 8월의 끄트머리 (2) | 2011/08/22 |
| 빵빵이 아줌마 그동안 고마웠어요. (0) | 2011/05/02 |
글
민서의 두돌
그리고 그런 내용을 내 페이스북에 올려서 또 많은 이들이 축하해 주었다. 그 페이스북 페이지를 민서에게도 보여주었더니 케익에만 관심을 가진다. 애가 무엇을 알까, 결국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사진 몇장으로 이야기 될 뿐이지만, 삶은 지금의 행복을 가치있게 보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지금 나와 민서엄마는 부모로서 가질 수 있는 행복을 찾아 가고 있다.
전날 저녁부터 부산하게 생일상을 준비했던 민서 엄마는, 생일 날 아침에는 민서가 일어나기 전에 이렇게 민서의 칠판에 축하메시지를 남겼다. 매년 생일을 이렇게 보내는 건 어렵겠지만, 준비하고 메시지를 남기는 일련의 과정이 이렇게 즐겁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이것도 그이에게 잊지 맛할 추억이고 행복이 되겠지. 수고했어, 민서엄마.
'구상나무 아래에서 > 하늘을 여는 아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민서 어린이집에 가다 (2) | 2012/03/07 |
|---|---|
| 민서의 두돌 (2) | 2011/12/13 |
| 코스모스와 가을 (0) | 2011/11/14 |
| 다양한 얼굴 (2) | 2011/10/07 |
| 8월의 끄트머리 (2) | 2011/08/22 |
| 빵빵이 아줌마 그동안 고마웠어요. (0) | 2011/05/02 |
글
코스모스와 가을
'구상나무 아래에서 > 하늘을 여는 아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민서 어린이집에 가다 (2) | 2012/03/07 |
|---|---|
| 민서의 두돌 (2) | 2011/12/13 |
| 코스모스와 가을 (0) | 2011/11/14 |
| 다양한 얼굴 (2) | 2011/10/07 |
| 8월의 끄트머리 (2) | 2011/08/22 |
| 빵빵이 아줌마 그동안 고마웠어요. (0) | 2011/05/02 |
글
다양한 얼굴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어린 아가의 애교라는 게 그런 게다. 억지 울음이나 억지 웃음도 짓는데, 그런 표정을 보고 있자면 웃지 않을 수 없다. 아기야 그것을 어른을 즐겁게 하기 위한 것보다 자기가 원하는 바를 실현하기 위한 행위였음에도 우선 어른들에게 웃음을 준다. 아이가 주는 행복 중의 하나다.
민서도 다양한 표정을 짓고 있다. 아직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해 대화를 통한 자기 표현이 어색해서일까. 그 표정들이 정말 다양하다. 심지어 사진 찍자며 웃어 보라면 억지 웃음까지 짓는다. 그 억지 웃음이라는 게 입만 살짝 벌리고, 눈만 살짝 감은 듯 뜬 듯 한 상태로 있는 표정이라서 어찌나 재미있는지 모르겠다.
억지 울음도 그렇다. 원하는 걸 안 들어 주면 억지로 우는 울음을 운다. 소리만 "앵~" 할 뿐 눈물 한방울 나오지 않는다. 입가를 아래로 축 늘어뜨리고 소리만 내는 억지 울음도 재미있기는 마찬가지다.
민서 엄마에게는 독특한 버릇 하나가 있는데, 눈이 나쁘다 보니 양미간에 주름을 잡고 힘을 주면서 시선을 주는 것인데, 요새는 이것도 따라해서 걱정이다. 그래서 민서 엄마도 이 버릇을 고치기로 마음 먹고 있다.
강아지 인형이 있는데, 이 강아지 인형이 얼굴은 정면을 향하면서 눈은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 민서는 이 모습도 따라하는데, 마치 눈을 흘겨보는 것 같은 표정이다. 이 표정이 익숙해져서인지, 언제는 아빠가 좀 장난을 치니까 눈을 흘겨보듯이 쳐다보다가 팽하고 엄마한테 가더라. 순간순간이 놀랍다.
민서가 많이 웃어주길 바란다. 그 웃음의 미학이 얼굴에 항상 깃들어 있어서 행복한 아이가 되기를 바란다. 덕분에 나도 많이 웃게 되기를 바란다.
글
8월의 끄트머리
때론 생각한다. 시간이 너무 빨리 흐르고 있다고. 혹여 지금 내가 시간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그러다가 다행히라는 생각도 든다. 그때 무엇 때문에 아파했는지, 왜 고통스러워 했는지
쉬 잊혀지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간을 밀어내면서 잊고 있다.
우리는 매 순간 사람들과 함께 있다. 홀로 있는 시간에서 우리가 이룰 수 있는 것은 자아겠지만,
그 자아를 넓히고 공감의 감정으로 행복을 느끼려면 사람과 함께 하는 일밖에 없다.
일상에 조용한 파문이 던질 수 있는 것은 스스로 던지는 돌멩이에서 시작한다.
살천스러운 시대에 그저 소나기가 지나가기만 기다릴 게 아니다.
텐트에 비가 세기 시작했으면 먼저 나서서 비를 옴팡 맞더라도
팩을 다시 박고 텐트를 재조정할 사람이 필요하다.
그리고 장작을 준비하고 불을 지펴 함께 불을 쬐자.
그러면 비도 그치고 좀더 따뜻한 세상이 우리를 기다릴 것이다.
글
빵빵이 아줌마 그동안 고마웠어요.
잘 기억이 나지는 않아. 엄마의 자궁은 그냥 아늑했어. 하루종일 웅크리고 있었지만 불편하지 않았거든. 물론 가끔 기지개를 펴기도 했어. 그때마다 엄마는 놀라서 손으로 나를 쓸어주었지. 그러면 기분이 아주 좋았어. 하루종일 잠만 잤지만 그래도 행복한 시절이었지. 엄마아빠는 날마다 나를 위해 노래 불러주었고, 책도 읽어주고, 바깥 세상의 꽃과 나비, 해와 구름, 바람과 숲에 대해 이야기해 주셨어. 그때는 잘 몰랐지만, 참 좋은 세상이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언제까지 거기에 있을 수는 없는 거였나봐. 엄마의 몸이 나를 밑으로 자꾸 밀어내고 있었어. 작은 문이 거기에 있다는 걸 느꼈지. 물론 나도 엄마아빠가 말하는 그 세상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아직 준비가 덜 되었던거야. 좀더 많이 먹고 자고 놀면서 몸집을 키워야 하는데, 나 이렇게 작게 나가도 되는 걸까 고민고민 하다가 그만 갑자기 문이 열리기 시작했고, 엄청난 힘으로 날 밀어주는 엄마가 느껴졌지. 그래서 나도 온힘을 다해 작은 문을 향해 나아갔어. 팔과 다리 어느것 하나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았지만, 내가 저 밖으로 나가고 있다는 걸 느꼈어. 그건 세포 하나하나에 새겨져 있는 열망과 의지였겠지. 자세한 건 나도 몰라. 누구는 본능이라고 하는데, 나는 분명 나의 의지와 열정으로 그 포근한 자궁을 포기하고 더 큰 세상으로 나온 거야.
얼마전(4월 26일) 병원 정기검진 마지막날이었나봐. 엄마아빠는 무척 기뻐하셨어. 내 머리에 뇌실이 있어서 걱정하셨다나봐. 의사 말로는 발달상황이 좋아서 MRI라는 건 안찍어도 된다고 하셨지. 들어보니까 나를 꽁꽁 묶고 이상한 원통형 기계에 혼자 밀어 넣는다는 거야. 얼마나 무서운 일이야. 그런걸 하지 않는다니 정말 다행이지. 그래도 이날 주사는 피할 수 없더군. 일본뇌염 예방 주사라는데, 아휴 얼마나 긴장했는지 언제 주사 놓는지도 몰라서 울 수도 없었어. 이제 내가 태어났던 병원에는 이제 따로 갈 일이 없다고 하니 다행이야. 빵빵이 의사 아줌마도 이제 안녕~ 우리 이제 병원 말고 밝은 거리에서 만나요. 그때는 아줌마 보고 무서워서 숨지 않을게요.^^
글
엽기적인 그녀
"글쎄, 오늘 낮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아? 민서가 배변의자에서 의자 뚜껑을 만지면서 노는 거야. 그건 민서가 쉬야나 응가가 하고 싶다는 표시거든. 그래서 내가 '민서, 응가 하고 싶어?'하고 바지 벗겨서 앉혀 놓고 같이 노래 부르며 응가하는 놀이를 했지. 그런데 응가가 아니고 쉬야더라. 아주 많이 싸놨더라구. 이제 거기서 쉬야 하는 게 재미있나봐. 아무튼 그렇게 쉬야해놓고 다시 바지 입히고 난 급하게 일이 있어서 일보고 있는데, 어디서 물소리가 들려. 돌아보니까, 아이구, 민서가 자기 오줌물을 가지고 놀고 있더라. 심지어 자기 얼굴에 막 바르며 세수 하는 흉내까지 내는 거야. 그걸 보고 내가 '민서야!!!'하고 급하게 부르니까 날 씩 보더니, 두 손을 활짝 펴고 나에게 달려오는 거 있지. 안아달라고..."
물론 나는 그때 민서의 손을 살포시 내려놓고 있었다.
'구상나무 아래에서 > 하늘을 여는 아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8월의 끄트머리 (2) | 2011/08/22 |
|---|---|
| 빵빵이 아줌마 그동안 고마웠어요. (0) | 2011/05/02 |
| 엽기적인 그녀 (0) | 2011/04/15 |
| 민서 응가할래? (2) | 2011/03/22 |
| 재미있는 흙장난 (0) | 2011/03/07 |
| 중이염에 걸린 민서 (8) | 2011/02/14 |
글
민서 응가할래?
엄마 뱃속에서 8달 만에 나온 아이라 부족한 두 달로 인해 늦될 것이라는 의사의 말이 있었다. 그런데 다행히 민서는 보통의 아이들만큼 자라고 있다. 돌도 되기 전에 걷기 시작한 것은 보통의 아이에 비하면 빠르다. 늦될 것이라는 말이 있었던 만큼 아이의 이런 성장 발달이 우리 부부에게는 경이롭기만 하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는 유아용 용변기에서 변을 보기 시작했다(네, 지금 저는 아이가 똥 누는 것도 자랑이라고 글 쓰고 있습니다-_-;;). 보통은 18개월부터 배변 교육을 시작한다고 하는데, 민서는 불과 15개월 만에 용변기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항상 용변기에서만 변을 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3번 중에 2번은 용변기를 이용하고 있다. 민서는 배에서 신호가 오면 뿡뿡이(소아용 용변기) 주변을 서성거리며 엄마 아빠를 부른다. 민서가 용변기에 앉아 똥을 누는 일을 즐거워한다는 점은 앞으로 배변 교육이 잘 진행되리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게 한다.
민서가 이렇게 일찍이 배변을 따로 보기 시작하게 된 배경에는 엄마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먼저 민서엄마는 유아용 용변기를 일찌감치 장만해 두었고, 용변기를 장난감 삼아 친숙하게 만들어 주었다. 게다가 TV에 나오는 뿡뿡이 만화나 집안에 들여놓은 뿡뿡이 볼텐트 등은 아이에게 배변에 대한 친숙함을 가질 수 있게 했다.
또 집에 엄마와 아기만 있을 경우, 엄마도 생리 현상을 해결하려면 화장실을 가야하는데, 그때마다 혼자 있는 걸 싫어하는 민서를 안고 들어가거나 화장실을 열어놓고 일을 봐야했다.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민서가 배변을 보는 방법을 알게 된 것으로 보인다.
민서는 자신의 변을 신기해한다. 자신의 몸에서 나온 물질에 대한 호기심이다. 이런 아이의 호기심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래서 민서 엄마는 아이의 호기심을 이용한다. 바로 변과 이야기를 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변기에 버리는 과정도 보여주고 잘 가라는 인사도 나누게 한다. 이를 통해 변을 보는 모든 과정을 놀이와 유희로 만들어 준 것이다.
물론 경제적인 이유로 기저귀를 빨리 뗀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아이의 육아에서 가장 먼저 포기할 것이 욕심이라는 말을 들었다.
천천히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릴 일이다.
'구상나무 아래에서 > 하늘을 여는 아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빵빵이 아줌마 그동안 고마웠어요. (0) | 2011/05/02 |
|---|---|
| 엽기적인 그녀 (0) | 2011/04/15 |
| 민서 응가할래? (2) | 2011/03/22 |
| 재미있는 흙장난 (0) | 2011/03/07 |
| 중이염에 걸린 민서 (8) | 2011/02/14 |
| 민서, 감기를 만나다 (2) | 2011/02/08 |
글
재미있는 흙장난
“이게 흙이야.”
아이 엄마는 이렇게 말하고 바닥의 흙을 모아서 작은 덩어리를 만들었다. 거기에 막대기를 하나 꼽았더니 이내 딸이 그 흙덩이의 한쪽을 쓱 긁어 가져갔다. 아이 엄마와 아이는 바닥에 그림도 그리고 흙으로 다양한 모양도 만들면서 한참을 그렇게 신나게 놀았다.
아스팔트와 시멘트만 보이는 도시 생활에서 아이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흙을 밟고 만져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아이들이 흙과 나무를 만져본다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은 어쩌면 어른들의 환상일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자라나는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해 본다는 것이 아이들의 감성을 키우는 데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임에는 틀림없다. 아이들이 흙과 나무를 가지고 놀면서 그 마음도 부드러워지길 바라는 것은 모든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지난 일요일(3월 6일), 하군(아내)과 아기를 데리고 후배가 운영하는 우이령길 식당(상호명: 거기 물 좋은데)에 찾아갔다. 2년 만에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활동을 마친 후배를 만나기로 한 자리였지만, 우이령길 초입의 그 식당에서 우리 가족끼리 봄을 맞이하는 숲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하군은 도착하자마자 아이를 데리고 마당에서 흙장난을 시작했다. 사실 손과 옷을 더럽힐 것이 뻔 한 흙장난을 아이 엄마가 같이 하는 모습이 내 눈에는 신기해 보였다. 보통의 엄마라면 손사래를 치며 달려들어 말릴 일이었을 테니 말이다. 시골집 마당 한편에서 한가로이 흙장난을 하는 모녀의 머리 위로는 봄 햇살이 따사롭게 비추었고, 산새소리가 정겹게 들려왔다.
아이를 데리고 땡땡 얼어 있는 계곡으로도 내려가 보았다. 얼음 위를 처음으로 걸어보는 민서는 내 손을 꼭 잡고 있었지만 번번이 미끄러져서 엉덩방아를 찧어야 했다. 그러나 처음 경험해 보는 얼음 미끄럼이 싫지만은 않아 보였다.
아직 일행이 도착하려면 30여분이 남아서, 우리 가족은 우이령 길을 함께 걸어보기로 했다. 초입서부터 잘 다듬어진 흙길을 걸어가는 내내 민서는 등산객들이 관심을 한눈에 받았다. 어느 10대 자매는 민서의 손을 잡고 한동안 함께 산길을 걸었고, 민서는 함박웃음을 웃으며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었다.
우이령 길은 수십년 된 나무들과 편안하고 잘 다듬어진 흙길을 가지고 있었다. 걷기에 매우 한가롭고 여유로운 길로 누구나 쉽게 갈 수 있을 듯싶었다. 물론 우이령 전 구간을 모두 걸어보지 못하였고, 고작 30여분을 걸은 것뿐이라서 정확한 평가는 아니다.
3월 첫 봄나들이는 꽤 괜찮았다. 차 안에서 잠든 하군과 아기의 모습은 평화로워 보였다. 이런 여유가 삶에 대한 미련을 한웅큼 더 쥐어주는 것일게다.
*** "거기 물 좋은데"는 아는 후배의 가족이 운영하고 있는 식당입니다. 닭도리탕이나 오리고기 등을 비롯해 간단한 해물파전이나 도토리묵 등을 팔고 있습니다. 친절하고 맛도 좋고, 운치도 있는 공간입니다. 많이 찾아주세요. 아래 지도 링크를 참고하세요.
*** 사실 아이들의 흙장난은 때로는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보호자가 함께 지켜봐야겠지요. 이날도 자꾸 흙을 입으로 가져가려는 민서를 몇번씩 주의를 주었어야 했네요. 유아들을 위한 유료 놀이터 중에는 잘 정제된 모래와 흙을 가진 곳도 있다고 합니다.
'구상나무 아래에서 > 하늘을 여는 아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엽기적인 그녀 (0) | 2011/04/15 |
|---|---|
| 민서 응가할래? (2) | 2011/03/22 |
| 재미있는 흙장난 (0) | 2011/03/07 |
| 중이염에 걸린 민서 (8) | 2011/02/14 |
| 민서, 감기를 만나다 (2) | 2011/02/08 |
| 민서엄마의 초대장 (4) | 2010/12/06 |
글
중이염에 걸린 민서
처음에는 감기인줄 알았습니다. 기침도 하고 콧물도 나오고 게다가 열까지 있으니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결론적으로 엄마 아빠의 생각은 절반은 맞았지만 절반은 틀렸더군요. 민서는 중이염에 걸린 것이었습니다. 요새는 날씨가 추워서 외출다 하지 않고 집에만 있는 아이가 아프니 엄마는 자책에 쉽게 빠져듭니다. 아빠도 그렇게 자유롭지는 않지요. 야근이다 특근이다 하면서 아기를 제대로 안아 보지도 못한지가 벌써 몇달이 되어가니까요. 그런데 중이염은 아기들이 쉽게 걸리는 질환 중의 하나였군요.
관련 자료를 찾아보니 세 돌이 될 때까지 영유아의 80%가 한번쯤 경험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중이염 발생의 주범은 감기였습니다. 아기들은 보통 모유 수유를 할 때는 엄마로부터 면역체를 받지만 모유수유를 끊은 이후부터는 외부의 바이러스에 쉽게 당할 수 있어서 감기 등을 달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아기의 입과 귀를 연결해주는 신체 기관의 특성상 감기는 쉽게 중이염으로 발전한다는 것이라고 하네요. 따라서 특별한 증상 없이 아기가 열이 나거나 밤에 갑자기 울음을 터뜨려 잘 멎지 않을 경우에는 중이염을 의심해 볼만합니다. 특히 감기 증상과 비슷한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병원 진찰을 통해 중이염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의사들은 말합니다.
민서는 지난주 초에 중이염 판정을 받아 3일에 한번씩 병원에 들려 진찰을 통해 항생제 처방을 받고 있습니다. 자주 병원에 가는 것은 병의 진행여부를 수시로 체크하고 항생제의 투여와 중지의 시기를 맞추어 봐야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항생제를 아침 저녁으로 먹고 있지만 병원측 이야기로는 2주 정도는 갈 것이라고 예상하더군요. 항생제 때문인지 민서는 평소보다 잠이 많아졌습니다. 대신 지난주보다 상태는 아주 호전됐습니다. 밥도 잘 먹지 못하고 밤중에 자주 깨서 울다가 잠도 제대로 못자곤 했는데, 밥 먹는 것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잠은 항생제 때문인지 낮에도 낮잠을 쉽게 잡니다.
어디가 아픈지 말은 못하고 그저 악을 쓰며 울고 보채는 아기를 보면 속이 타들어가두군요. 아기들은 아프면서 큰다고 하지만, 아기가 겪어야 할 고통도 엄마 아빠들은 고스란히 겪게 마련입니다. 이런 걸 보면, 육아의 과정은 아기만 크는 게 아니라 엄마 아빠도 함께 크는 과정임을 틀림없습니다.
'구상나무 아래에서 > 하늘을 여는 아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민서 응가할래? (2) | 2011/03/22 |
|---|---|
| 재미있는 흙장난 (0) | 2011/03/07 |
| 중이염에 걸린 민서 (8) | 2011/02/14 |
| 민서, 감기를 만나다 (2) | 2011/02/08 |
| 민서엄마의 초대장 (4) | 2010/12/06 |
| 민서의 가을 나들이 (1) | 2010/11/08 |